무슨 일을 진행하든, 기록하고 정리가 되어야만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. 너무 바빠 도저히 정신이 없을 때일지라도, 내가 언제든 펼치기만 하면 다시금 생생하게 이해가 될 정도로 잘 정리된 나만을 위한 글. 그것이 나를 만족시킨다. 마침내 내가 시간을 쏟아가며 공들인 그 일이 비로소 나의 것이 되었음을 느낀다. 작은 사업일지라도, 준비하고 경험하다 보면 남겨야 할 것들이 정말…

대학 졸업 이후, 그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찾아다녔다.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한번도 안가본 제주도에 갑자기 관심이 생겨 한달살이도 해보고, 한 해의 반을 배낭여행으로 보내기도 했으며, 한 지붕 아래 나 혼자 살아간다는 기분이 궁금해 본가와 가까운 곳에서 무작정 자취를 시작하기도 했다. 그렇게 혼자 살다보니 사람들 이야기가 듣고 싶어 독서모임에 가입도 해보고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동네기자단에서 상권을…